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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어린이/방콕통신

방콕 근교 아유타야 (Bangkok Ayuthaya)

방콕에서 당일치기로 잠깐 여행을 다녀 오려면,
파타야, 아유타야, 깐짜나부리 셋 중에 한 곳을 선택한다.

깐짜나부리는 죽음의 철도가 있으며 강 옆에 있어 한적한 분위기를 풍긴다.
파타야는 부산과 비슷한 이미지로 대도시의 백화점 등은 갖추면서 바다까지 끼고 있다.
아유타야는 개인적으로 태국의 경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도시 전체가 경주에 비하면 부족함이 있지만 단순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좋은 예가 된다.


<Ayuthaya, Wat Maha That>

왜냐면 1350년 우통왕 (King Uthong) 이 아유타야 왕조 건설 후 중심지로 개발 한 곳으로,
약 417년간 왕조가 번성하여 강을 주변으로 운치 있는 도시, 각종 사원 문화가 꽃피었었다.
현재 미얀마로 불리는 버마의 침공으로 모든것이 파괴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왕조가 번성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초라하기 까지 하다.

 


<Thailand Bangkok>

쉬어가는 이야기로 태국과 미얀마 이야기를 하자면,
태국인들은 미얀마를 자신의 나라를 침략한 역사로 인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미얀마보다 부유한 현실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태국은 한번도 식민지를 당하지 않은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진다.


<Myanmar Bagan>

그와 반대로 미얀마인들은 예전의 버마왕조의 번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태국에서 아주 귀하게 여기는 흰 코끼리를 뺏아 오는 등 약탈한 것을 인정하고,
그 시대의 역사의 자부심을 상기하면서 현재 태국을 약간은 무시하는 감이 있다.


어찌되었든 199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아유타야는 지정되어 보호 관리를 받고 있다.
아유타야를 가기 위해서는 깐짜나부리와 동일하다.
1. 개인자동차
2. 지방 버스(큰 버스)
3. 미니 밴 (아눗사와리에서 탑승가능)
4. 카오산 미니 밴 (여행사에서 운영)

아유타야 도시안에서는 뚝뚝이를 이용하거나
오토바이 대여를 해서 다니는 것이 편할 것 같다.
대부분의 태국 지방은 택시가 거의 없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어려움이 따른다.


<Ayuthaya, Wat Maha That>

머리를 잘린 불상이 나무속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태국인들 또한 아유타야 방문시 거르지 않고 방문해 촬영을 한다.


<왓 로까이쑤타람, Wat Lokaysutharam>

총 길이가 42m 에 달하는 와불상은 왠지 모르게 가보고 싶었다.
태국 사원에는 항상 금박을 붙힐 수 있는 공간 혹은 불상이 존재한다.
금박은 사원안이나 근처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고,
기도를 올리고 정성스럽게 불상에 붙히는데
태국인들의 불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음 한켠에 항상 나를 지켜보고 지켜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큰 힘이다.
태국인들에게 불교는 일상 생활이며,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불심이 강하다.
단지 소승불교로 우리와는 방식이 다르지만 시간만 나면 절에서 무언가를 하는 태국인들이 부러울때가 있다.
나라 전체가 불교라는 큰 틀안에서 움직이는 힘은 부러우면서도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