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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어린이/방콕통신

태국 방콕 근교 깐짜나부리 그리고 에라완 폭포(Kanchanaburi & Erawan Waterfalls)


태국 여행을 와서 방콕에만 있기에는 시간이 좀 아깝고,
다른 도시로 가자니 시간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면 깐짜나부리를 추천한다.
방콕에서 약 130 km 떨어져 있는 거리므로,
당일치기 혹은 1박2일 코스로 다녀오기에는 적합하다.



개인적으로 여행스타일이 마음에 들면,
눌러 앉아서 움직이지 않는 스타일인데 깐짜나부리에서도 그랬다.
특별할 것이라 봐야 죽음의 철도, 연합군 묘지 정도고,
마음먹고 워터풀까지 버스를 타고 다닐 만하다.
그냥 마음 편하고 왠지 모르게 휴식과 어울리는 곳이 였다.



깐짜나부리를 가기위해서는 당연히 개인 승용차는 국도 따라 가면 되고,
카오산로드에서 출발하는 미니버스를 이용하거나, 아웃싸와리(빅토리아마누먼트)에서 미니버스를
이용해서 약 2시간 정도면 깐짜나부리에 도착할 수 있다.



<콰이 강의 다리, 죽음의 철도 :: Bridge on the River Kwai)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의 군수 물품 보급을 목적으로
미얀마와 태국을 잇는 약 415km 에 이르는 "죽음의 철도" 공사가 있었다.
당연히 무고한 태국인들과 미얀마 사람들은 엄청나게 죽어 나갔고,
기록에 따르면 태국, 미얀마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온 아시아 노동자
약 20만 명이 투입되었고, 그 중 11만 6천명이 공사중에 사망하였다고 한다.



아직도 기념관, 철도 등의 잔재들로 그때의 고통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깐짜나부리의 콰이강의 다리는 죽음의 철도의 한 구간이며,
목조로 만들어 졌지만 1943년 2월에 최초의 기차가 지나간 후에 약 3 개월 뒤에 철교로 변경한다.
기록에 따르면 1944년과 1955년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었지만,
전쟁 후 복구를 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깐짜나부리 근처 역으로 가면
죽음의 철도를 달려 볼 수 있는 추억의 상품이 있다.
현지인 들은 관광 반, 교통수단 반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외국인 들은 그때의 상황에 젖어 들고 싶어 이용하는데 한번 타 볼만 하다.

깐자나부리에서도 워터풀로 가기 위해서는 작은 버스를 이용하거나,
기차를 타고 내려 미니밴을 이용해서 이동하거나,
투어를 신청하여 다녀 와야 한다.
왜냐하면 깐짜나부리에서 약 75km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에라완은 원래 머리가 3개인 코끼리 모양의 신의 이름이며,
태국 전역에 탐분(제사를 지내는 상)에 에라완의 조각상을 만나 볼 수 있다.
폭포의 모양이 에라완가 흡사하다 하여 붙혀 진 이름으로,
국립공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약 1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당연히 이때도 태국 면허증이나 워크 퍼밋이 있다면 4/1 정도만 내면 된다.



폭포로 걸어 올라가는 길은 워낙 깨끗한 폭포를 보면서 올라가다 보니,
힘들지만 힘이 저절로 나는 코스이며
가족들과 함께 오손도손 피크닉 가듯이 올라간다면 금상첨화 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깐짜나부리는 한국의 계곡과 비슷한 이미지를 선물 한다.
풀내음 가득한 산의 기운과 계곡의 아름다운 경치, 그리고 콰이 강의 시원함을 맛보려면
방콕에서 가까운 깐짜나부리행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