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월배어린이/방콕통신

태국 최악의 홍수(Thailand flood)

2011/09/12 - [월배어린이/방콕통신] - 방콕 근교 아유타야 (Bangkok Ayuthaya)
2011/09/05 - [월배어린이/방콕통신] - 태국 푸끄라등 국립 공원(Thailand Phu Kradueng National Park)
2011/08/25 - [월배어린이/방콕통신] - 태국 방콕 짜뚜짝 주말시장 (Jatujak weekend market)

태국의 홍수를 한국 TV에서 방송하면서,
50년만의 최악의 홍수, 30년만의 최악의 홍수라는 단어를 쏟아 내고 있다.
현재 1300억 바트의 손실과 261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지 방송뉴스를 보고 있는 필자는 심각성을 전혀 모른체 방콕에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들어간 마트에 "이게 왠일?!"

현재 방콕 모든 마트,슈퍼 등은 동일한 상황이다.
라면, 물 등 생활에 필수적인 제품들은 모두 동이난 상태!
태국지인의 이야기로는 다가오는 14,15,16일 중에 거의 99%는
방콕시내도 침수 될 예정이라 그때를 대비한 물동준비라고 한다.

다가오는 15,16일에는 만조, 폭우량, 댐의 수위 세가지 조건이
모두 기존의 양을 넘어설 경우에 50년을 넘어 최악의 홍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한다.

<사진출처는 뉴스1코리아에 있음을 밝힙니다.>

북쪽에서 부터 시작되었던 홍수는
이제 방콕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아유타야까지 내려 왔다.
불상의 원래의 모습과 비교해봐야 어느정도인지 감이 올 것이다.

제작년에 필자가 직접 방문했을 때의 사진이며,
약 1~2m  정도의 침수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방콕 또한 1m  의 침수를 예상하고 있고,
14,15,16 일에 방콕 방문 예정인 분들은 취소를!
급한 용무가 있으신 분들은 파타야, 푸켓 등과 같은 남부로 갈 것을 추천한다.

낙천적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태국인들은 홍수에 대해 당황해 하거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는 듯 하다.
마트에 갈 때도 호들갑 없이 조용히 필요한 물건을 사오고,
수해기간동안 정전을 대비해 음식을 어떻게 먹을 건지,
누구집에서 모여서 지내는게 나은지 등을 웃으면서 저녁식사시간에 이야기를 나눈다.

아무쪼록 방콕에 거주중인 필자는
30년이든 50년이든 태국 최악의 홍수 역사와 함께한다.